기억에 남는것들이 되돌이켜보니 얼마안된다.
그래도 영어공부 열심히 했으니 온라인 게임보다는 좀 나은듯.

1. 스벤 이바르슨 Sven Ivarson - 이바르의 아들, 북구의 용맹한 전사. 하지만 불명예스럽게도 되살아난 Risen. "스벤 스벤 나의 친구 스벤." 이라는 대사로 팀원 모두의 귀여움을 독차지했거나, 말거나.(섀도우 놀이 그만!!).
Odin's Eye라는 크로스오버 캠페인에 중도 참가하여 서울과 부산을 격주로 오르내리며 결국 엔딩을 봤다. (그 당시 부산 거주, 플레이장소는 서울)
현실적인 어려움이 컸던만큼 애착이 커졌는지도 모르겠다. 특기는 1데미지 주기. 데미지다이스가 1개든 10개든 1점만을 입히는 신기를 자랑했다. 불행중 다행인건 소크다이스 15개인 적을 데미지다이스 5개 미만으로 공격할때도 1점씩은 꾸준히 줬다는거(....).
Odin's Eye Season2 에서도 동일한 캐릭터를 사용. 경험치를 대량투척하여 사상최강의 스탯과 능력을 지녔지만, 1점스벤은 여전.

2. 다시 일어서는자 Stand Once More - 서부개척시대 웬디고 출신의 어린 늑대. 돌이켜 생각하니 이것이 비인간 캐릭터의 시작이련가.
북쪽땅에 살았으면 별일 없이 잘 살았을 것을 무슨 불행인지 태어난곳이 중서부여서 파란만장하게 까고다녔다(...). 알파도까고, 싸우는 팩멤버들 말리면서 둘다까고, 말안듣는다 까고, 포모리라 까고, 의심든다고 까고, 옛셉트지도자가 타락했다고까고, 총질해대는 인간들 기분나쁘다 까고, 울어제끼는 여자 말안듣는다고 까고(덤으로 먹고), 헛소리 해대는 인간하나 열받는다고 까고, 그렇게 깐 녀석들이 2열종대 앉은번호로 운동장 한바퀴일듯. 물론 난 기분좋을때는 두배로 까고 기분나쁠때는 네배로 깐다.
정작 "웬~웬~ 웬디고~"셉트에서는 타락했다고 찬밥신세당했다.

3. 셉티무스 Septimus - 기억에 남는 유일한 WOD가 아닌 캐릭터인듯. 무려 D&D Classic 캠페인에서 엔드레벨 친 캐릭터. 플레이 끝날때 까지 한번도 죽은적이 없는 안전한곳에서 불구경하는 사채업자(...). 클래스는 도망가기좋은 매직유저.
파티원들이 워낙 다들 화력이 좋아서 공격마법은 파티원인 드워프던져두고 그걸미끼로 파이어볼 낚시질한거외엔 별로 없다. 후반에는 리치되어서 치팅하려다가 바보같은 모 이모탈이 삽질하는 바람에 다시 인간으로 돌아왔다(쳇).
무적의 마비완드와 한재산 쏟아부은 골렘들과 꼬셔서 데리고있는 터틀드래곤 정도가 가장 인상적이었는듯. 남들다 멋있는 씬 연출하고 할때 뒷짐지고 구경하고 있었다(...).
컨셉은 마법난사하는 대마법사가 아니고 쪼잔하고 어떻게 보면 약삭빠르고 한심한 원탁의 기사 만화에 나오는 멀린 같은 마법사.

4. 시커 Seeker of Truth - Lupus. 또 늑대출신의 워울프. 이번에는 아예 Red Talon. 후...아마도 다음에 호미드 한다고하면 다들 안믿어줄듯. 팩내에서 어피어런스 가장 높고(...) 날리지계열도 가장 많이 알고 있고, 무려 라틴어까지 하는(...) Philodox.
최근이라면 가장 최근에 한 WoD장기캠페인인 다크에이지에서 아마도 베타 정도 일을 한듯. (우리팩은 알파와 오메가만 분명했다) 아직까지 마지막 엔딩플레이를 못하고 있어서 어중간 애매무비 한 상태로 머리속에 둥실둥실 떠 있다.
우주규모의 엔딩을 보았다.
팽대거 두개를 송곳니 대신 박아넣는 엽기짓도 해봤고, 늑대주제에 새끼도 안치고 있는 변태라면 변태캐릭터이다. 루퍼스라서 아룬이 아닌데도 툭하면 깐다(...). 용용쟁이들은 특히 세배로 잘 깐다(..)

가장 기억에남는..이랄까 솔직히 기억에 남아 있는 캐릭터가 이정도 뿐이다.
모두다 마스터 혹은 텔러가 Khazad 인건 단순한 우연이니 신경쓰지 않아도 될듯(...).
플레이보다는 마스터링을 많이 해서 기억에 남는 캐릭터가 적다는건 살짝 우울하다.

누가 나에게 기적과도 같은 플레이를 선사해 주지 않겟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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